[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는 11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5차 본교섭에서 임금인상률 4.5%(베이스업 2.4%, 성과인상률 2.1%),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이날 사측의 제안에 대해 "조합원들의 눈높이에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당장이라도 안건을 추가 제시하라"는 노조의 요구에 "현금성 안건(임금 인상률, 패밀리넷 포인트 등)에서 상향 가능한 부분을 추가 검토하고, 그 외 고정시간외수당과 출산·육아 지원 등 추가 안건들도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노조의 교섭은 오는 18일부터 '집중교섭'으로 전환된다.
노조가 집중교섭으로 전환하고 성과급 제도 개선을 다루자고 제안하자, 사측이 "조합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18일부터 집중 교섭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성과급 제도 개선은 삼성전자 수뇌부도 지난해부터 고심 중인 만큼 당장 노조와 협상 테이블에 오를 지는 미지수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2023년에도 임금인상률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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