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아나운서 고(故) 오요안나 측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김가영 기상캐스터에 대해 "직접 가해자는 아니다"라고 했다.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는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파주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사진=김가영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e001c59b33b4a6.jpg)
7일 YTN에 따르면 유족은 "김 기상캐스터는 민사소송을 제기한 대상도 아니다"라며 "직접 가해자가 아닌 기상캐스터 동료가 용서를 구한다면 유족도 마음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족 측 대리인인 전상범 변호사는 "고인의 동료들 중엔 주된 가해자가 있고 단순 동조를 하거나 방관을 한 사람도 있다. 유가족이 기상팀 모두에게 상처를 주겠다는 마음은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유족이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람은 현재 단 한 명"이라며 "직접 가해자가 아닌 동료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진실을 함께 밝히길 희망한다. 마음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 변호사는 또 "김가영 씨는 현재까지 드러난 자료에 따르면 직접 가해자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족들은 방관자에 불과한 사람이 주된 가해자로 오해받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사건의 본질인 '직장 내 괴롭힘과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춰달라"면서 "유족은 오 씨에게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정치적 프레임이 씌워져 본질이 흐려지는 상황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했다.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는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파주시 홍보대사에서 해촉됐다. [사진=김가영 인스타그램]](https://image.inews24.com/v1/3bd701e73d815d.jpg)
고(故)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활동하던 중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사망 소식은 석 달 뒤인 12월에 뒤늦게 알려졌다. 이후 지난달 27일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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