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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진성성 있게 소통하라”…원삼면 청년들 삭발·주민들 거리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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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 6일 SK하이닉스·용인시청 규탄 집회
산단 외 용수로 무단 공사 등 위해시설 건립 결사 반대 외쳐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청년 10여 명이 삭발을 하고 300여 명의 주민들이 SK하이닉스와 용인시청을 규탄하는 총궐기 집회를 6일 개최했다.

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이하 원지회)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서 이들은 산단 외 용수로 무단 공사 피해와 산단 내 공사피해 보상 촉구, 폐기물매립장과 LNG발전소 등 위해시설 건립 결사 반대를 외쳤다.

6일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사무소 사거리에서 주민들이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

집회에는 허정 원지회 회장을 비롯해 김현우 이장협의회장,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지게차와 포크레인, 크레인, 트렉터 등을 동원, 주민들의 의지를 표출했다.

현재 원삼면 일대에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이들은 “청정자연 원삼면을 공장지대로 만들고 있다”면서 SK하이닉스와 용인시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허정 원지회 회장은 “SK하이닉스로 인해 피해를 받고 있는 원삼면 주민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권 보호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는 SK하이닉스와 용인시청은 각성하고 지금이라 적극적인 대응, 진정성 있는 소통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허 회장은 “오늘 집회 이후 SK하이닉스와 용인시청이 진정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마지막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끝없는 집회의 시작임을 명심하라”고 밝혔다.

이어 김현우 원삼면 이장협의회장은 “용인시청과 SK하이닉스는 더 이상 원삼면 주민들을 무시하지 말라. 원삼면 주민들의 말에 귀 기울여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라. SK하이닉스와 용인시청의 책임 있는 모습과 적극적인 대응을 기대하는 것이 무리한 요구인가?”라고 주장했다.

이후 청년들을 중심으로 삭발식 후 1시간 30여 분 동안 고당리와 독성리, 죽능리 등 공사현장을 경유하는 거리행진 시위를 벌였다.

6일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사무소 사거리에서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를 규탄하는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
6일 용인특례시 처인구 원삼면 주민들이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공사를 규탄하는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원삼면지역발전협의회]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주민들의 건강 피해에 대한 보상과 예방 조치를 취할 것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를 회복할 것 △환경 보호와 건강 증진을 위한 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할 것 △지역 발전과 화합을 위한 장단기 상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위 사항을 이행할 수 없다면 반도체 공장 건설을 철회하고 아름답고 청정했던 우리 고장 원삼면을 주민들에게 다시 되돌려 달라”고 주장했다.

윤찬호 원지회 사무국장은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듯 원삼면의 주인은 원삼면 주민이다. SK하이닉스와 용인시청이 주민을 무시한 채 계속 주인행세를 한다면 절대 묵과할 수 없다”며 “이제라도 SK하이닉스라는 대기업의 면모와 용인시청의 적극적인 자세를 기대한다. 만약 무대응으로 일관한다면 우리도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상식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갑)과 김진석 용인특례시의원(더불어민주당·다선거구)은 집회 후 원지회를 방문, 주민들의 민원 사항을 청취하고 공사 피해 재발 방지와 지역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전했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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