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6월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첫 국정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4.06.03. [사진=대통령실]](https://image.inews24.com/v1/3b9dccaf756747.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브리핑에 나섰던 '영일만 석유·가스 탐사시추'(대왕고래 프로젝트)가 경제성 확보가 어렵다는 결과가 나오자, 정부여당을 향해 사과를 촉구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1차 시추 만에 실패로 끝났다"며 "정부가 국가의 미래가 걸린 '게임체인저'라며 대대적으로 추진한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호수 위 달그림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시작부터 실패가 예견됐지만, 정부는 예견된 실패를 직접 확인하겠다고 국민의 혈세를 퍼부었다"며 "허술한 검증, 과대 포장된 전망, 정치적 이벤트로 변질된 석유 개발 사업의 참담한 현실은 온전히 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부른 결말"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라는 말을 우리 국민들은 수없이 듣고 산다"며 "희망을 바라는 국민의 어려운 삶을 볼모로 벌인 대왕고래의 꿈은 국민을 농락하고 끝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볼모로 정치적 쇼를 벌이는 시대는 끝나야 한다"며 "정부여당은 추가 시추라는 헛된 꿈으로 또다시 국민을 농락하지 말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일동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대 140억 배럴, 최소 35억 배럴이라던 윤 대통령의 허풍은 어디로 갔는가"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민주당은 수도 없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추하기 전에 투명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지만, 정부는 제대로 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그저 예산 통과만 앵무새처럼 요청했을 뿐인데, 이미 경제성이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자료를 제출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투명한 예산 심사와 예산 낭비 방지를 위해 부득이 올해 예산에서 '대왕고래 예산'을 삭감했다"며 "그럼에도 석유 공사는 자체 사업비로 시추를 강행하며 혈세를 낭비했고,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4일 대왕고래 예산을 복구하겠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정부를 견제하고 예산을 심사하는 국회의 업무를 성실히 한 민주당에 저주를 퍼부은 국민의힘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한 "대왕고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전 국민 사기극이었던 '평화의 댐'을 연상시키는 만큼, 정권 위기를 넘기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거짓말이 동원됐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정부는 사과하고 이제라도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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