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증언 중 상당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화법과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증언 중 상당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화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사진=JTBC 특집썰전]](https://image.inews24.com/v1/02a07baaa108d9.jpg)
이 의원은 지난 5일 JTBC '특집썰전'에 출연해 "홍장원 전 차장의 증언 상당수가 내가 아는 윤 대통령 화법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싹 다 잡아넣어라' 같은 말은 (윤 대통령) 화법에 딱 맞아 떨어진다. 윤 대통령을 처음 봤을 때도 '검찰에 있을 때 인천지검 애들 시켜서 싹 다 잡아 넣으려고 했다'는 표현을 썼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홍 차장의 증언이) 그것과 거의 비슷한 화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녹취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보니 진실 공방이 가열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윤 대통령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신빙성이 높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일 홍 전 차장은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증인(국회 측 신청)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이라, 국정원에 대공 수사권을 줄테니 국군방첩사령부를 도우라'고 말했느냐"는 국회 측 질의에 "그렇게 기억한다"고 답변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증언 중 상당수가 윤석열 대통령의 화법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사진=JTBC 특집썰전]](https://image.inews24.com/v1/e069ab5d976f3b.jpg)
이날 국회 측은 계엄 당일 홍 전 차장과 윤 대통령,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사이의 통화 기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국회 측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후 10시 53분께 홍 전 차장과 1분 24초간 통화했다. 홍 전 차장은 해당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싹 다 잡아들이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싹 다 잡아들이라'는 발언은 계엄과 무관한 발언"이라며 "격려 차원에서 전화를 한 김에 간첩 수사를 방첩사가 잘할 수 있게 도와주라는, 계엄과 관계없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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