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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몽쉘·월드콘도 가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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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웰푸드, 17일부로 건빙과 26종 평균 9.5%↑⋯"원가 압박에 불가피"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롯데웰푸드가 오는 17일부터 빼빼로 등 건빙과 26종 제품 가격을 평균 9.5%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코코아 선물 시세 추이. [사진=롯데웰푸드]
최근 5년간 코코아 선물 시세 추이. [사진=롯데웰푸드]

건과 주요 제품으로는 가나마일드 70g의 권장소비자가 기존 2800원에서 3400원으로, 크런키 34g은 1400원에서 1700원으로, 초코 빼빼로 54g은 1800원에서 2000원으로, 몽쉘 오리지널 12입은 6600원에서 7000원으로, 롯샌 파인애플 315g은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빠다코코낫 300g은 4800원에서 5000원으로, 마가렛트 오리지널 660g은 1만32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로는 월드콘을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설레임을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올린다.

롯데웰푸드는 가격 인상의 배경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코아를 비롯해 유지, 원유 등 각종 원재료비와 물류비, 인건비, 전기료 등 가공비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원가 부담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카카오 열매를 가공한 것)는 시세가 폭등한 뒤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0일 코코아 선물가격은 톤(t)당 1만2565달러(ICE 선물거래소)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코코아는 지난 수십 년간 톤당 2000달러대의 시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왔는데, 5~6배 수준으로 가격이 뛴 셈이다. 지난 한 해 동안만 살펴봐도 172% 상승해 원자재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환율까지 상승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원재료의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식품 사업의 특성상 환율 상승은 그대로 부담으로 작용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코코아 및 유지류 등의 원재료비와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인 데다 고환율이 겹쳐 원재료 부담이 높은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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