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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의 나라' 독일이 어쩌다…맥주 판매량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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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맥주의 나라'로 불리는 독일의 지난해 맥주 판매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

3일(현지시간)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의 맥주 판매량이 83억L(리터)로 전년에 비해 1.4% 감소했다. 지난 199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치다.

수출용 맥주 판매량은 15억L로 전년에 비해 1.6% 증가했지만, 국내용이 68억L로 2.0% 줄었다.

독일의 맥주 판매량은 해마다 줄고 있다. 지난 1993년 112억L에 달했으나, 31년 사이 25.9% 감소했다.

통계청은 "작년 여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라는 대형 이벤트가 있었지만 장기적인 맥주 판매량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여름 비가 많이 내리면서 판매량이 줄어든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독일양조장협회는 작년 5월까지 맥주 판매량이 전년보다 2.5% 많았지만, 여름을 지나면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독일의 1인당 맥주 소비량은 88L로 체코(128L), 오스트리아(99L)에 이어 세계 3위였다. 프랑스(33L)와 비교하면 세 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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