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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발 국제 소포도 막는다⋯'테무·쉬인'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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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시작하자마자 국제 소포 반입을 차단했다.

중국 의류 쇼핑몰 '쉬인' [사진=AP 연합뉴스 자료사진]

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등에 따르면 미 연방우정청(USPS)은 중국과 홍콩에서 들어오는 국제 소포 반입을 이날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즉시 발효되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적용된다. 다만 여기에는 편지나 봉투는 해당되지 않는다.

국제 소포 차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일 0시를 기해 중국을 상대로 10% 추가 관세를 발효하고, 중국이 맞불 관세를 발표하면서 양국이 무역 전쟁을 개시한 직후 나온 것이다.

미국은 그간 개인이 수입하는 800달러 이하 물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면세 한도'(deminimis exemption)를 적용해왔다.

하지만 이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테무(Temu), 쉬인(Shein) 등에서 '메이드인 차이나' 물품이 쏟아져 들어오는 통로로 지목을 받기도 했다.

2023년 기준 중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은 '800달러 면세' 물량의 거의 50%를 차지했고, 특히 테무와 쉬인 두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달했다.

때문에 미국에서 초저가 물량 공세로 사업 기반을 넓혀온 쉬인·테무 등은 이번 조처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 외교부는 즉각 비판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이 경제·무역 문제의 정치화·도구화와 중국 기업에 대한 억지 탄압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계속해서 필요한 조치를 채택해 중국 기업의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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