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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LG유플러스⋯국내 기업·공공기관 '딥시크' 차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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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전성에 대해 완전한 검증 안 돼"⋯정보 보안 우려 등에 주의 당부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국내 기업과 기관들이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다. AI 학습용 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한다는 의혹이 불거지는 등 보안상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딥시크 홈페이지 [사진=딥시크 홈페이지]

5일 카카오 관계자는 "정보 보안과 윤리 등 AI 안전성에 대해 완전한 검증이 되지 않아 우려되는 지점이 있다는 판단 아래 사내 업무 목적으로 딥시크 사용을 지양한다는 공지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이날 딥시크 사용 금지에 대한 정보보안 안내문을 공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오늘부터 사내망에서 접속을 차단하고 개인적 이용도 자제 권고했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사내망에서 딥시크를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딥시크의 보안 안정성이 확인될 때까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직원 개인 PC를 이용할 때도 딥시크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고 권고했다.

네이버 역시 사내 가이드라인에 따라 딥시크를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없다. 네이버 관계자는 "챗GPT의 이용이 늘던 2023년 2월에 외부 대화형 AI 서비스에 대한 사용 가이드라인을 임직원에게 안내했다"면서 "가이드라인에 따라 외부 서버에 데이터가 저장되는 형태의 AI 서비스를 업무 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고 딥시크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해 활용 중인 데다 사내 PC에서 허가되지 않은 외부 프로그램 사용이 금지돼 있다.

공공기관에서의 금지 사례도 나왔다. 원전 기술을 다루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일 사내 업무망에 '중국 AI 서비스 딥시크 사용 금지'라는 제목의 공문을 게시했다.

한수원은 "회사 자료와 개인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회사 보안 정책에 따라 업무 목적으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며 "사적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환경에서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딥시크 이용 약관에 따르면 챗봇 사용 시 이용자의 이름, 생년월일 등 기본 개인정보를 비롯해 사용 장비 정보, 키보드 입력 패턴, 인터넷 프로토콜(IP) 정보 등을 수집한다. 사내 업무에 이를 활용할 시 보안 등에서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내부에 주의를 당부하는 공지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곳곳에서 딥시크 서비스를 차단하거나 접속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늘고 있다. 미 해군과 국방부, 하원은 보안·윤리적인 이유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일본 정부도 딥시크 챗봇 이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대만 정부도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이유로 공공 부문 근로자에게 딥시크 챗봇 사용을 금지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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