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K팝 인기 그룹 투어스(TWS)의 중국인 멤버 한진이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적었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5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 1일 글로벌 커뮤니티 위버스에 "김치찌개 먹었어요"라고 한국어를 적고 이를 중국어로 표기하면서 '파오차이'라고 썼다. 이후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한진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서 교수는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한진의 위버스 게시글을 캡처한 이미지와 함께 "같은 내용으로 정말 많은 제보를 받았다"며 "정말 잘못한 일이다. 잘 아시듯이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외적 영향력이 큰 스타이기에 좀 더 신중하고 한국인의 기본적 정서를 헤아릴 줄 알았어야만 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길 바라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서 교수는 "예전부터 한국과 중국에서 활동하는 몇몇 연예인들도 영상 및 SNS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면서 "중국에 빌미를 제공하는 이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더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오차이는 중국에서 절인 채소 반찬을 통칭하는 말로 김치와 다른 음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한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