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 영암군이 지난 4일 현대자동차(주) 셔틀사업팀과 ‘2024년 영암 콜버스 성과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동안 영암콜버스 운영으로 축적된 자료, 지난 1월9~19일 삼호읍 영암콜버스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성과가 공유됐다.

지난해 3월 군은 배차 간격 증가, 서비스 저하 등 군내 버스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2개 고정 노선을 운행하던 버스 시스템을 수요응답형 콜버스 체계로 바꾸고 4대의 차량을 투입했다.
영암콜버스 시행 9개월 후인 지난해 12월까지, 하루 평균 버스 탑승객은 115명(2022년)에서 360명으로 3배가량 늘었다.
시간에 맞춰 정류장에 나가지 못하면 배차 주기인 1~1.5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노선버스는, 부르면 평균 26분 만에 달려오는 영암콜버스로 바뀌어, 34분(=60분-26분) 대기시간을 단축했다.
1년에 16억8,000만원 노선버스 운영비는, 영암콜버스 도입 이후 11억6,000만원으로 줄어 5억2,0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냈다.
이런 통계적 효과에 더해 영암콜버스 이용자들은 설문조사에서 만족감을 밝혔다.
‘영암콜버스의 전반적인 만족도’ 항목에서 이용자 41%가 ‘매우 만족’을 표시했고, 중간 이상의 만족도를 밝힌 비율은 79%에 달한다.
한편, 배차가 되지 않아서’ 34%, ‘대기시간이 길어서’ 24%, ‘합승으로 인한 이동경로와 도착시간 변경’ 13% 등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으로 떠올랐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콜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농촌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앞으로도 더 편하고, 더 빠르고, 더 만족하는 대중교통 체계를 위해 혁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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