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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영업손실 더 커졌다⋯"R&D 투자에 따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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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675억원 전년比 27.6% 감소⋯4분기 매출은 73.1% 증가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675억4500만원, 영업손실 1384억3100만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6%(1019억6000만원)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1054.8%(1264억4300만원) 증가했다.

4분기 기준 매출액은 1568억4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508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독일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회사 측은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 폭이 증가했으나, 이는 송도R&D센터 신축과 안동L하우스 증축, 폐렴구군 백신 임상3상 진입 등 미래 성장을 위한 과감한 투자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백신 매출 확대와 IDT 바이오로지카 흑자 전환과 등을 통해 재무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독감·대상포진·수두 등 회사의 주요 백신 제품을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IDT 바이오로지카의 경우, 체질 개선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사업 수주에 나서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태국 남반구에서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품목허가를 획득해 수출을 준비 중이다.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는 동남아 시장 진출이 추진되고 있으며, 수두 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범미보건기구(PAHO) 등 국제 조달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한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의 협력 강화도 주목할 만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사노피와 6가 혼합백신 '핵사심'을 포함한 5종 백신의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올해는 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와 A형 간염 백신 '아박심'의 국내 유통 계약도 성사됐다.

지난해 연말 사노피와 계약을 체결한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5000만유로(약 755억원)의 선급금과 이후 개발 완료 시점까지 단계별로 수령하는 최대 3억유로(약 4529억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수료)도 올해부터 수익 인식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단기적인 실적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과 함께 올해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3상 투약을 완료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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