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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AI 강국 진입, 서울이 승부처…AI 인재 1만 명 양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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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가성비를 내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전 세계 AI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인재 1만 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AI 산업육성 전략 자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5일 서울시는 시청에서 AI 분야 대기업·스타트업 대표와 교수 등 전문가 10명을 초빙해 'AI 산업육성 전략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오 시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대한민국의 명운이 AI에 달렸다며 "AI로 승부하기 위해선 충분한 인적 자원, 데이터 가공, 컴퓨팅파워를 최고조로 올려야 하는 최선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둘러싼 미·중 한판 승부, 패권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대한민국이 매우 왜소하게 느껴진다"며 "우리가 과연 최선의 준비가 되어 있느냐 돌아보면 매우 큰 위기의식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서울시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 주에 AI 비전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AI 산업육성 전략 자문회의'에 참석한 전문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올해 서울시 전 자치구에 설립되는 청년취업사관학교와 서울 소재 대학과 연계해 총 1만 명의 AI 인재를 배출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양재동에 문을 연 '서울 AI 허브'에 이어 더 큰 규모의 AI 테크시티를 준비하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과감한 펀딩 등 인재, 투자, 컨트롤타워의 전략이 완성돼 가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지난 2일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서도 "서울은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프라와 뛰어난 개발자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와 교육을 통해 매년 1만 명의 AI 인재를 양성, AI 강국 진입을 위한 핵심 인프라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시는 불필요한 규제가 AI 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거나 첨단 경제발전을 저해하지 않도록 관련 규제에 대한 개혁을 추진 중이며 행정에도 AI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행정에 AI 기술을 접목한 '서울시 AI 행정 추진계획'을 발표했고 3년간 총 206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회의 참석자들은 '인재 확보'를 AI 산업 육성의 최우선 과제이자 핵심으로 꼽으면서 우수 인재가 해외로 떠나지 않게끔 보상과 교육을 제공하고 크레딧을 준다면 더 많은 인재가 서울로 모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딥시크 쇼크로 인해 AI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집중적인 투자와 인프라 구축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첨단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깨뜨릴 필요가 절실하다는 의견도 공유됐다.

전문가 의견을 청취한 오 시장은 "딥시크 출현이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기회의 문을 열어줌과 동시에 서울시 AI 발전에 대한 힌트와 발상의 전환 기회를 줬다"며 "오늘 제안해 주신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AI 산업육성 전략과 비전을 빠른 시간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기응 국가AI연구거점 센터장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 △장병탁 서울대 교수 △정송 카이스트 석좌교수 △지기성 구글클라우드 코리아 사장 △배순민 KT AI 랩 상무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 △유수연 ㈜네이션에이 대표 △하헌석 큐빅 최고기술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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