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다자간매매체결회사 투자중개업 본인가를 획득, 다음 달 정식으로 출범한다. 한국거래소의 70년 독점 거래 시대가 마감된다.
금융위원회는 5일 열린 정례 회의에서 넥스트레이드의 다자간매매체결회사 투자중개업을 본인가했다. 다자간매매체결회사는 자본시장법상 대체거래소를 말한다.

정부가 대체거래소 제도를 도입한 2013년 이후 12년 만이다. 넥스트레이드는 2023년 7월 국내 최초로 대체거래소 예비인가를 얻었다.
넥스트레이드는 다음 달 4일부터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하는 프리(Pre) 마켓과 오후 3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애프터(After) 마켓을 운영한다. 국내 주식 거래 시간이 12시간으로 늘어난다.
32곳 증권사가 넥스트레이드 시장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 중 3월 4일부터 전체 시장에 참여하는 건 15곳이다. 13곳은 프리마켓만 참여하다 9월부터 전체 시장에 참여하기로 했다. 나머지 4곳은 9월부터 전체 시장에 참가한다.
거래 종목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유동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1주 차에 10개, 2주 차에 110개, 3주 차에 410개, 4주 차에 80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오는 12일 합동 설명회에서 구체적인 거래 종목을 밝힐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는 거래소·증권사·유관기관과 모의시장을 열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1~2차를 거쳐 현재는 3차 모의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최종 모의시장을 운영해 출범 전에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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