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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무고한 전한길 고발한 시민단체, 민주당의 고발 대행 역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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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고발한 시민단체를 더불어민주당과 싸잡아 비판했다.

사진은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5일 주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에 이어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전 씨를 내란선동죄 등으로 형사 고발했다"며 "사세행은 친민주당 성향이 매우 뚜렷한 고발 전문 단체다. 지난 대선에서는 (당시) 윤석열 후보를 수십 번 고발하는 등 사실상 민주당의 고발 대행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전 씨는 부산 연설에서 헌법재판소의 편향성을 지적하고 비폭력 평화 집회를 일관되게 주장했다"면서 "연설 영상의 진정성과 울림 때문에 수만 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 중 댓글 한 개가 과격하다고 해서 전 씨가 (내란선동의) 배후라고 주장하며 고발하는 것은 명백한 무고"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극렬 지지자들의 과격 댓글은 이재명 대표가 배후란 뜻이냐"고 반문한 주 의원은 "해당 댓글의 테러 용의점만 철저히 확인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면 될 일"이라며 "무리한 공범이론 적용이나 배후설이 부당하다고 밝히는 법률의견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향후 고발 추이와 상황을 주시하며 전 씨뿐만 아니라 헌법에 나와 있는 국민의 '표현의 자유', '정치적 자유'를 제한하는 민주당의 폭거에 강력히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이 '정치적 편향'을 문제 삼아 헌법재판관을 비판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꽃보다전한길]

앞서 이날 사세행은 전 씨를 내란 선동,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는 고발 이유에 대해 "역사강사 출신으로 극우 유튜버로 전향한 전 씨는 구독자가 100만이 넘는 자신의 대형 유튜브 채널은 물론 대규모 윤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좌편향의 불의한 헌법재판관 4인이 진행하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불공정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해 보수성향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헌법재판소의 헌법상 권능을 마비시키고 중단시키려는 목적의 폭동은 내란죄이므로 이를 선동하는 것은 내란선동죄"라며 "전 씨의 선동은 극렬 지지자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4일 전날 전 씨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영상에 사제 폭탄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을 단 4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협박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알렸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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