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른바 '충주맨'으로 알려진 김선태(37) 충주시 홍보담당 주무관이 갑작스러운 '프리선언'으로 누리꾼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김 주무관은 지난 4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 '프리 선언'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 설명란에는 '공무원 최초 프리 선언'이라고 적어 관심을 모았다.
'프리 선언'은 아나운서 등 방송 종사자들이 퇴사 후 프리랜서 활동을 선언하는 것을 의미하는 은어다. 김 주무관은 영상에서 "우선 제가 직접 말씀드려야 했는데 기사로 먼저 접하게 만들어 죄송하다"며 마치 자신이 공무원을 그만두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김 주무관은 이어 "충주시가 전국 최초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무료로 지원한다. 대상은 충주에 주민등록을 둔 18세에서 26세 모든 여성"이라며 충주시에서 실시하는 자궁경부암 백신 지원사업을 홍보했다. 해당 영상은 최근 MBC를 퇴사한 김대호 전 아나운서를 패러디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은 5일 오후 기준 조회수 74만 4천여회, 추천수 1.5만회, 댓글수 1690여개를 돌파하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압도적인 어그로와 정직한 내용", "깜짝 속았다"며 참신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충주시 자궁경부암 백신 지원사업과 관련해 "이런 정책 너무 괜찮다", "충주시가 일 진짜 잘한다"며 호평했다.
김 주무관은 32살에 충주시 공무원으로 입직한 뒤, 유튜브 '충주맨' 채널을 운영하며 인기를 얻었다. 2021년 7급 승진 후 3년 만에 6급 주사(지난해)로 다시 승진했다. 올해 1월에는 충주시 신설조직인 뉴미디어팀 팀장으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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