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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작년 영업익 25%↓⋯매출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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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강남점, 2년 연속 거래액 '3조 클럽' 달성
신세계까사 첫 연간 흑자⋯자회사 내실 있는 성장
주당 배당금 4500원 ⋯전년 대비 10% 이상 확대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신세계가 지속되는 고물가와 위축된 소비심리, 11월까지 이어진 이상 고온 등 어려운 업황에도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총 매출액은 11조4974억원으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7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지난 4분기엔 매출 3조1874억원, 영업이익 106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 감소는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 진행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 일시 반영, 직전년도 인천공항 임대료 회계 처리 등에 따른 영향이다.

백화점 사업은 지난해 총매출 기준 7조2435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백화점 총매출은 코로나 이후 매해 최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 △대구점 스위트파크 △본점 신세계스퀘어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간을 선보였다. 또한 △강남점 남성 럭셔리 전문관 확장 △센텀시티 스포츠 슈즈 전문관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등을 리뉴얼하며 트렌드에 부합하는 매장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고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강남점은 2년 연속으로 거래액 3조원을 돌파했고, 센텀시티는 지역 점포 최초로 전국 백화점 순위 3위에 등극했으며 본점과 대구신세계, 대전신세계 등도 각 지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055억원이다. 이는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에 대한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시 전년 수준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하에서도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신세계는 "올해에도 강남점 식품관 새단장을 비롯해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오픈과 본∙신관 리뉴얼, 각 점포 리뉴얼을 통해 상권별로 맞춤 브랜드와 다양한 고객들을 집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앞세워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대비 179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며 인수 후 첫 연간 흑자를 기록했다. 센트럴시티, 라이브쇼핑 등도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가며 견실한 성장을 이뤄냈다.

신세계디에프 역시 녹록지 않은 업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7%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올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의 공사를 마치고 확 바뀐 매장을 선보이며 실적 반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는 지난 12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기존 4000원에서 10% 이상 늘려 4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주주 환원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연결 자회사들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장기 소비 침체 등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대부분이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신세계까사와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실적을 더욱 기대케 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673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계 순매출액은 2695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하며 첫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까사의 연간 흑자 경영은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외부 환경의 악화 속에서도 꾸준한 상품 개발 및 출시, 그리고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신세계는 분석했다.

신세계까사는 2025년 상반기, 마테라소 신규점 오픈과 함께 메가히트 시리즈 캄포의 신상품 출시 등으로 지속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한편 가구업계 내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916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채널 이용료와 통상임금 이슈 등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었으나 지난해 누계 순매출액 3283억원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77억원을 기록하며 2022년 3분기 신세계 편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분기 매출액 3823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계 순매출액은 1조3086억원, 영업이익 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K-뷰티 브랜드 ‘어뮤즈’를 인수하고,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저효율 브랜드를 정리하는 대신 글로벌 인기 브랜드 ‘더로우’와 ‘피비파일로’ 등을 확보하며 2025년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고강도 체질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자체 브랜드의 리브랜딩을 추진해 본업경쟁력을 확보하며 내실 다지기에 힘쓸 예정이다.

신세계디에프의 4분기 매출액은 5552억원, 영업이익 -3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계 순매출액은 2조60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인천국제공항 내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 오픈하며 경쟁력을 제고하고, 부산점 폐점을 비롯한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4분기 매출액 971억원, 영업이익 2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누계 순매출액은 3753억원, 영업이익 857억원으로 내실있는 경영을 이어갔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며 "2025년에도 각 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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