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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재명 '우클릭' 겨냥 "국민은 안 속아…재판 늦추려는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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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週) 52시간제 특례 논의 등 '우클릭' 행보에 나선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국민들은 안 속는다"며 "모든 것은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신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상속세 부담 완화, 주 52시간 특례 도입 등 민생 현안에 요지부동이었던 이재명 대표가 뒷북을 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불과 7개월 전 경제와 기업을 살리기 위해 정부·여당이 주 52시간제에 협조를 구할 때 '제도 개악에 절대 협조하지 않겠다'고 했던 말을 우리는 잊을 수 없다. 선거용, 방탄용 '실용주의 코스프레'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와 동시에 1심 당선무효형을 받은 공직선거법 항소심 재판에서 이미 헌재가 여러 차례 합헌 결정한 공직선거법 조항을 문제 삼고 나섰다"며 "명분도, 실리도 없는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실용주의 코스프레 후 꺼낸 모습을 보면 결국 모든 것이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라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행보는) 대장동, 대북송금 등 여러 사건에서 보여 온 일관된 '지연=생존' 공식"이라며 "국정을 본인 생존의 도구로만 활용하는 '이재명의 본질'을 많은 국민이 꿰뚫어 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0 시대 핵심 수출기업의 고민을 듣는다.(종합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현재 여권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오 시장은 최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세계일보 의뢰, 지난달 31일~지난 1일, 전국 성인 1004명 대상 조사)에서 이 대표와의 양자 대결 시 오차범위(±3.1%p) 내 접전에 해당하는 지지율(43%)을 기록해 주목받았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 참조).

다만 오 시장은 전날(4일)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조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상황을 봐서 명확하게 답변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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