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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사라 했는데"…곧바로 지워진 헬스 유튜버의 유서 추정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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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구독자 12만 명을 보유한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 故 김웅서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유튜브 채널에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왔다가 돌연 삭제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구독자 12만 명을 보유한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 故 김웅서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유튜브 채널에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왔다가 돌연 삭제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사진은 김웅서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김웅서 인스타그램]

김 씨의 부고 소식이 알려진 다음 날인 지난 4일 자정께 김 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안녕하세요? 김웅서입니다'라고 시작하는 글이 게재됐다.

김 씨는 "지금 이 게시글이 공개되는 시기에는 아마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거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의 심정은 한없이 무겁다"면서 "세상에 죽고 싶은 사람이 있겠냐? 살다 보니 억울한 일이 참 많다.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이렇게 되기를 의도했다며 내 면전에다가 말했고, 큰 규모의 사기를 쳤던 성범죄자 사기꾼 A씨, 저는 죽어서도 당신을 원망하고 저주할 것"이라며 "당신이 범한 횡령죄는 법인에서 진행이 될 것이고, 사기죄는 고소를 했던 제가 먼저 떠나게 되어 당신은 법적인 처벌은 피하겠지만, 다른 무언가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구독자 12만 명을 보유한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 故 김웅서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유튜브 채널에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왔다가 돌연 삭제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김 씨의 유서로 추정되는 글. [사진=유튜브 채널 '김웅서']

해당 글은 김 씨가 생전 예약 발행해 놓은 글로 보이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기존에 알려진 김 씨의 사인이 사고사가 아닌 자살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된 김 씨의 사망 관련 게시물에는 '사고사라더니 유서가 있다'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자신을 김 씨의 유족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김 씨의 SNS에 "항상 에너지가 넘쳤던 김웅서 씨가 오늘 사고사로 인해 다신 손잡을 수 없는 하늘나라로 오랜 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구독자 12만 명을 보유한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 故 김웅서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유튜브 채널에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왔다가 돌연 삭제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김 씨의 사망 원인에 의심을 품는 댓글. [사진=sns]
구독자 12만 명을 보유한 보디빌더 겸 헬스 유튜버 故 김웅서 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유튜브 채널에 유서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왔다가 돌연 삭제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사진은 김 씨의 사망 원인에 의심을 품는 댓글. [사진=sns]

최근까지도 '실버버튼 개봉기' 영상을 올리는 등 활발하게 활동해 왔던 김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비통함을 표했다.

고인의 빈소는 경남 김해 김해시민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이날(5일) 오전 7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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