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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임시주총 안건 효력 정지없다면 고려아연과 타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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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영풍 의결권 배제 등 사변에 가까워"
"주총장에서 벌인 일들 위법 부당했음 인정해야"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에 화해의 손길을 내민 가운데, 영풍 측은 5일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일어난 의결권 배제 등 일련의 행위에 대한 효력 정지 없이는 타협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영풍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윤범 회장이 최대주주인 영풍의 의결권을 없애기 위해 일으킨 불법적인 기습 조치는 사실 사변(事變)에 가깝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임시주총 직후 영풍 측에 소모적 경쟁 관계를 종식하자며 이사회 구성 개방 등 타협을 제안한 바 있다.

장형진 영풍 고문. [사진=연합뉴스]

영풍은 "임시 주총 당일, 영풍 의결권 제한에 다툼이 있으니 법원 판결을 먼저 받자는 제안에도 아랑곳 않고, 오로지 최 회장이 원하는 바대로 오롯이 주총 결과를 밀어붙인 일도 말그대로 만행(蠻行)이었다"면서 "주총 진행 중 최회장 의도대로 끌고 갈 수 있을지라는 의구심이 확신으로 바뀌자, 스스로 올렸던 ‘소수주주 보호 정관 명문화’ 의안마저 부결시키는 호기를 부리는 장면을 1대주주들은 저항 한번 제대로 못한 채 바라만 봐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사변을 일으키고, 만행을 저지른 다음날, 최윤범 회장은 다수 미디어들을 모아 놓고 박기덕 대표 입을 통해 (영풍은 언급도 없이, MBK파트너스와) '대타협을 위한 대화의 시작을 제안한다'고 했다"면서 "MBK파트너스를 투기세력으로 또 중국자본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막대한 선전비까지 퍼부으며 장장 4개월 여에 걸쳐 그리도 정성스럽게 음해 공작 해 오던 최 회장이 돌연 회심이라도 한 것이냐"고 일갈했다.

영풍 측은 또 "혹여 그 적대의 대상이 최 회장 자신을 향하는 것에 분노해 이 모든 사달을 만들어낸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지분의 크기로 치자면 최 회장 개인 지분의 스무배, 가족 전체를 합쳐도 두배 반 가까운 차이가 나는 1대주주를 향한 그 분노가 자본주의 경제 질서를 근본으로 하는 대한민국에서 과연 정당한 것이느냐"고 비판했다.

영풍은 지난달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자사의 의결권을 배제한 것은 물론 의결한 안건 효력 정지 없이는 타협도 없다고 못을 박았다. 영풍 측은 "최윤범 회장이 지금이라도 진정한 타협을 바란다면 대주주를 무시하며 벌여 놓은 이 많은 일들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1월 23일 주총장에서 벌인 일들이 위법 부당했음을 인정하고 그 의결의 효력이 없음을 선언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이 스스로 벌인 일들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생각이 없다면, 또 그동안 1대주주를 무시하며 벌인 만행들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할 마음이 없다면 어떠한 타협도 기대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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