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신체·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불편함을 덜어주고자 약자 친화 제품·서비스를 개발할 기업을 모집한다.

5일 서울시는 디자인으로 사회적 약자를 돕는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약자동행 디자인산업 활성화 사업'에 참여할 기업 10곳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어르신과 환자 등 신체·사회적 약자를 위한 디자인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협소한 시장과 높은 비용 부담으로 인해 많은 기업이 신제품 개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년간 총 37개 기업을 지원해 발달장애인 전용 전동 칫솔, 욕실 낙상사고 예방 안전 프레임, 휠체어 보행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약자 친화 제품과 서비스 디자인 개발을 완료한 바 있다.
시는 올해도 약자 친화 제품·서비스 개발에 나설 디자인기업 10곳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디자인 개발을 추진하며 △디자인 기획·개발·설계 △시제품 제작 및 사용자 테스트 △디자인 출원 등을 위한 개발비를 한 곳당 최대 4000만원 지원받는다.
또 인간공학 설계, 디자인 고도화, 소비 동향을 반영한 마케팅 전략, 생산 효율성을 고려한 제품 양산 등 기업별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전문가 컨설팅도 제공된다.
모집 대상은 서울 소재의 '디자인 전문기업' 또는 '디자인 주도기업'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공고 내용을 확인한 후 신청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제품 개발 후에도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우수 디자인을 선정하고 국내외 전시회 참가, 판로 개척, 홍보 등 후속 마케팅을 지원해 기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본 사업으로 약자의 일상생활 편의성을 제고하고 우수 디자인기업을 육성해 모두가 동행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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