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민의힘을 향해 "산 위에서 가끔 출몰하면서 세상 사람들 괴롭히는 '산당'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을 보면 도저히 여당은 아니고 야당 발목 잡고 뒤통수 치고, 나라 살림에 관심 없기 때문"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생 예산을 삭감했다고 민주당을 비난하면서 '민생 예산 삭감할 때는 언제고 민생 예산 추가경정예산(추경) 하자는 것이냐'라는 소리를 하고 있다"며 "만약에 민주당이 민생 예산을 삭감했다면 복구할 기회로 활용해 빨리 추경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당이 삭감한 예산에 '민생 예산'이 어디에 있는가"라면서 "민주당이 삭감한 예산안을 잘 들여다보면 모두 특경비·특활비·예비비 등 항목인데, 그게 무슨 민생 예산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해가면서 무조건 반대 태도로 어떻게 나라 살림을 할 수 있겠나"면서 "최소한의 명분·근거는 있어야 하는데, 어떻게 추경을 반대하는 이유가 그런 말도 안 되는 이유일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이 대표가 제안한 '국회 통상특별위원회 구성'을 두고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제안한다고 지적한 것을 두고선 "스스로 해도 부족할 판에 왜 이걸 반대하는가"라면서 "반대 이유는 더욱 이상한데, '이런 제안을 하려면 협의를 하고 제안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협의하자고 제안한 것 아닌가"라면서 "어떻게 나라 살림을 책임지고 있다고 하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니 여당이라고 할 수 있겠나. 그러니까 '산당'이라고 하는 것"이라면서 "무조건 반대와 거짓말, 내란도 정당하고 비상계엄을 불법으로 한 것도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태도로 나라 살림을 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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