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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자율주행차 라이다용 MLCC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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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크기에 10V 지원하는 초소형 고전압이 특징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삼성전기는 자동차 자율주행을 위한 초소형 고전압 MLCC를 개발하고 전장용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기 자율주행차 라이다용 MLCC [사진=삼성전기]

MLCC는 전자제품의 회로에 전류가 일정하고 안정적으로 흐르도록 제어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 PC IT, 가전제품, 자동차, 5G, IoT 관련 제품에 두루 사용된다.

이번에 삼성전기가 개발한 MLCC는 1005크기(가로 1.0㎜, 세로 0.5㎜)의 2.2uF(마이크로 패럿) 용량, 10V(볼트) 고전압을 가진 제품이다. 고전압을 기존 6.3V 대비 약 60% 높여 전장제품 필수 신뢰성 규격인 AEC-Q200 인증을 받았다.

이번 제품은 자율주행의 핵심 장치 중 하나인 라이다 시스템에 사용된다.

라이다는 차량 주변 환경을 감지하고 정밀한 거리 측정을 통해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특히 라이다는 실시간으로 주위 사물을 360도로 인식하기 때문에 ㎜ 단위의 정밀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원 공급과 정확한 신호 전달을 위한 초소형, 고용량 MLCC가 필수적이다.

또한 라이다의 특성상 차량 외부에 설치되기 때문에 온도, 습기, 충격 등에 노출된다. 따라서 라이다 시스템용 부품은 다양한 환경 변화를 대비해 안전마진 2배 이상의 높은 신뢰성의 고전압 MLCC가 요구된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첨가제를 독자 개발하고, 유전체 내에 비어있는 공간을 최소화하는 신공법으로 높은 전압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게 했다.

최재열 삼성전기 컴포넌트솔루션 사업부장은 "자동차의 전장화로 고성능·고신뢰성 MLCC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MLCC의 재료·설비·공법 등 요소기술 확보를 통해 차별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 시장에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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