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영상에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댓글을 올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4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협박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11시경 전씨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영상에 사제 폭탄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을 단 혐의를 받는다.
이 댓글은 전씨가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설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에서 발견됐다.
A씨는 "사재(사제) 폭탄을 준비 중이다.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며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바치겠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누리꾼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댓글 작성자를 추적해 A씨의 신원을 특정하던 중, A씨가 언론 보도를 보고 스스로 112에 전화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에 거주하는 A씨는 경찰에 "실제 폭탄 테러를 실행할 의사가 없었고 장난식으로 댓글을 달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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