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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치 십년 안에 0원 된다"…노벨경제학상 수상자도 회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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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현대 금융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유진 파마 시카고대 교수가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사실상 '제로(0)'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사진=픽사베이]

4일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파마 교수는 지난달 30일 팟캐스트 '캐피털리즌트(Capitalisn't)'에 출연해 "암호화폐는 교환 매체로서의 모든 규칙을 위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마 교수는 "(비트코인이) 안정적인 실질 가치가 없고, 매우 가변적인 실질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교환 매체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진행자인 루이지 징갈레스 교수가 "향후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0이 될 확률이 얼마나 되냐"라고 묻자 시장에서 예측 가능한 것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거의 1(100%)에 가깝다"고 답했다.

또 파마 교수는 "비트코인의 특성상 공급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은 전적으로 수요에 의해 결정된다"며 "고정된 공급과 변동하는 수요가 결합되면 가격 변동성이 발생해 통화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특히 그는 "비트코인이 붕괴하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화폐 이론을 처음부터 다시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자신의 전망에 대해 "틀릴 가능성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유진 파마 교수. [사진=EPA 연합뉴스]

파마 교수는 '시장의 모든 정보가 자산 가격에 즉각 반영된다'라는 명제로 지수 추종형 펀드의 논리적 틀을 제공한 학자로 평가된다. 2013년 공로를 인정받아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 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 등과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앞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역시 지난 2일 자서전 출간을 앞두고 뉴욕타임스(NYT)와 가진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전혀 쓸모가 없다.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들이 그 문제에 대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낸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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