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전광훈 목사를 내란 선동 혐의로 입건한 가운데, 이인제 전 국회의원이 그를 치켜세우면서 두둔했다.

4일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광화문에 모이는 사람들은 손에 태극기를 들고 있다. 무슨 파이프나 돌멩이를 들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구호는 대한민국을 지키자는 것 뿐, 극단적 주장이나 파괴적 폭력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시위에 참여한 이들을 옹호했다.
이어 "광화문의 열기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부산, 춘천, 대전, 세종 등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여기에 충격을 받았는지 기세 좋게 밀고 나가던 헌법재판소가 흔들리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탄핵주도세력들이 당황한 것 같다"고 말한 이 의원은 "광화문에 타오르는 민심의 불을 끄기 위해 전 목사를 잡아 넣으려고 한다"면서 "그렇게 하면 불이 꺼지냐. 오히려 기름을 붓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전 목사는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의 소명의식, 그의 열정과 능력에 대해 경외심을 갖고 있다"며 "당장 무도한 짓을 멈추"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민심은 도도하게 흐른다. 청년들이 그 흐름을 선도한다"며 "두려워하지 마라. 자유의 가치, 민주공화정의 틀로 기적을 이룬 나라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누가 막을 것이냐"고 힘주어 말했다.

앞서 전날 전 목사는 '서부지법 폭동사태'와 관련, 내란선동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또한 경찰은 해당 사태와 연관된 99명을 검거하고 63명을 구속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발생한 '서부지법 폭동' 당시 '국민저항권'을 언급하며 지지자들에게 서부지법으로 모일 것을 종용해 폭동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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