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자운 충북 충주시의원은 4일 “청주시 소재 충북도청을 충주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충주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1905년 경부선 철도를 개통한 일제는 효율적인 식민지 지배를 위해 (충주에 있던) 도청을 1908년 청주로 강제 이전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이 아픈 역사를 바로잡아야 할 때”라며 “충북도청 충주 이전은 단순 행정기관 위치를 이동하는 것을 넘어, 역사적 정의를 세우는 상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자운 의원에 따르면 한강 유역 교통과 물류의 요지인 충주는 1895년 충주부관찰부가 있었다.
이 관찰부는 당시 13도 체제에서 충북도청 성격이었으나, 일제는 강력한 주민 반발에도 이를 청주로 이전했다.
이후 충주의 상업적 기능은 약화했고, 정치 경제도 쇠퇴했다. 반면, 청주는 충북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지난해 7월 기준 청주시 인구는 87만명, 충주시 인구는 21만명이다.
2021년 충북 지역내총생산(GRDP) 비율도 충주는 10.4%에 그친 반면, 청주는 51.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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