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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옛 동료 강민성 "한때 같이 근무…부끄럽고 자괴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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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공무원 한국사 강사 전한길(54·본명 전유관) 씨의 정치적 발언이 화제가 된 가운데, 또 다른 유명 한국사 강사 강민성(52) 씨가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며 전 씨를 겨냥한 발언을 남겼다.

최근 공무원 한국사 강사 전한길(오른쪽) 씨의 정치적 발언이 주목받는 가운데, 또 다른 유명 한국사 강사 강민성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 씨를 겨냥한 발언을 남겼다. [사진=강민성 페이스북,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강 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카페의 게시판과 댓글을 중심으로 최근 정치사회적 상황에 대해 불편해하고 분노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먼저 수험생을 가르치고, 부족하나마 우리 역사를 공부했던 사람으로서, 한때나마 (전 씨와) 같은 업체에 근무했던 사람으로서, 제 스스로 부끄럽고 자괴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저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저는 언제나 가르치는 일이 행복했던 사람이다, 저에게 그런 기쁨과 행복을 준 여러분에게 '내가 저 사람에게 배운 게 부끄러워, 그 강의를 들은 내 이력이 치욕스러워' 등의 생각을 드리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다시 한번 다짐한다. 여러분에게 자랑스러운 사람이 못되더라도 최소한 부끄럽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한길 씨가 최근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영상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강 씨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해 이투스·비상에듀·EBSi 등을 거쳐 2000년대 수능 한국사 강의로 유명세를 얻었다. 2012년부터는 공단기에서 공무원 한국사를 가르쳤으며 전 씨와는 이 시기 공단기 소속 강사로 함께 근무했다.

전 씨는 최근 유튜브 영상, 집회 등으로 '부정선거 의혹',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한편 강 씨는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나이 든 지지자와 군대 간 젊은이를 자신의 방어막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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