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지난해까지 2단계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을 구축한 가운데 올해 원도심 교통 복지 실현에 집중한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물포 르네상스 지구(중·동구 일원), 강화·옹진(영흥도) 등에 다기능 스마트교차로 및 감응형 신호 제어를 구축하고 신호 정보를 개방한다.
광역시 중 가장 큰 면적(총면적 1063.27㎢)인 시는 지리적으로 수도권 서 측에 있어 동서 축 광역 도로망이 구축돼 있으나 강화·옹진(영흥도) 등의 경우 미흡한 실정이다.
시 교통정보운영과가 실시한 상습 혼잡 구역 분석 결과에 따르면 상습 정체 구역인 중구, 동구 지역 서비스 수준 (LOS·Level Of Service)이 F 등급으로 교통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 강화·옹진(영흥도)도 대중 교통 수단이 매우 열악하고 주말 교통 정체가 심각하다.
시는 제물포 르네상스 지구(중구·동구 일원)와 강화·옹진군 등 약 358.49㎢에 다목적 스마트 교차로(20식), 감응형 신호 제어(4식)를 구축하고 운전자 대상 교통 신호 정보를 개방(30개소)한다. 디지털트윈 구현 등 기반 시설과 교통 기반 정보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강화대로 교통 정체와 관련 군청 주변에 스마트교차로를 설치해 실시간 교통량을 분석하고 교통 신호 시간을 인공지능(AI)으로 도출하는 사업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또 내비게이션 내 교차로 신호 정보 등 도로 내 다양한 정보 기술(IT) 설비를 도입해 운전자 안전을 높이고 우회전 시 보행 신호 상태 정보를 제공해 교통사고를 방지한다.
스마트빌리지 보급·확산 등 생활 밀착 형 교통 서비스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추진한다. 총 56억원(국비 39억2000만원, 시비 16억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인수 교통국장은 "차량 지체 정도와 꼬리 물기 위반, 정지 선 위반 등 원도심 지역 교통 현안을 해결할 수 있고 설치 이후 유지 관리 및 운영 상 문제점이 없다"며 "대상 지가 원거리인 만큼 오작동 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능형 교통 체계 기술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년 간(2023년 12월~2024년 11월) 실시한 지능형 교통 시스템 1단계 사업(지난해 11월, 시스템 구축 완료 후 서비스 개시)을 통해 교통 서비스 수준 C등급(안정된 교통류), 교통사고 발생 건수 감소, 골든타임 준수율 95%, 빅데이터 분석 등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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