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고(故) 오요안나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고 있는 김가영 MBC 기상캐스터가 진행하던 라디오 코너에서 하차했다.

4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는 평소 김가영 캐스터가 진행하던 '깨알뉴스' 진행에 앞서 그의 하차 소식을 알렸다.
DJ 테이는 "어제 방송 이후 김가영 기상캐스터가 프로그램을 위해 하차를 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제작진은 본인과 협의를 통해 그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후임 진행자인 민자영 리포터를 소개했다. 테이는 "시작이 그래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유서가 발견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불거졌다. 김가영 캐스터는 박하명·최아리·이현승 MBC 기상캐스터와 함께 단톡방에서 고인에 대한 부적절한 말을 내뱉는 등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MBC는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 마포경찰서도 해당 사건을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 단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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