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3일 정부가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이차전지 핵심 원료 제조·가공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한 데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 시장은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제조·가공 기술이 국가전략기술로 포함되면서 기업의 시설투자 세액공제 및 연구·인력개발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산화리튬, 탄산리튬,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등 양극재용 금속 화합물 제조·가공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포함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
이번 개정으로 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액의 최대 50%, 시설투자액의 최대 25%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개정안은 오는 5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국무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국가전략기술에는 이차전지의 배터리,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 4대 핵심 부품 제조 기술만 포함됐으나, 이번 확대 지정으로 포항 내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한층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해 준공하는 우전지앤에프의 황산니켈·코발트 생산공장은 세액공제 혜택으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황산니켈·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에코프로 머티리얼즈 및 이노베이션의 투자 속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이차전지 원료 공급망을 내재화하고, 기업들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인력개발 지원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중국 의존 문제로 위기에 처한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며 "포항시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혁신과 성장을 이어가고, 기업들이 생산·투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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