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일 정부가 발표한 대왕고래 프로젝트 후속 사업인 '마귀상어 프로젝트'를 적극 환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사는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는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정파와 정권을 초월해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가 1차 추가경정예산에서 관련 예산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귀상어 프로젝트는 정부와 한국석유공사의 '국내 울릉분지 추가 유망성 평가용역' 결과 도출된 유망구조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 심해 기술평가 기업 액트지오사의 분석 결과 동해 울릉분지에서 14개의 유망구조가 추가로 발견됐다.
추가 탐사 자원량은 최소 6억8000만 배럴에서 최대 51억7000만 배럴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의 추가 검증을 거치면 동해 심해의 탐사 자원량은 지난해 발표된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최대 140억 배럴에 더해 총 191억 배럴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경상북도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해 영일만 일원에 석유·가스 처리 플랜트 건설을 추진 중이다.
또한 LNG 터미널과 수소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영일만 글로벌 에너지 허브 구상을 실현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지방 주도의 산유국 실현을 위해 ‘에너지 투자 펀드’를 조성해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석유공사와 협력해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정부의 심해 가스전 개발이 국민경제 안정과 자원 안보 확보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경북이 산유국의 꿈을 실현하는 항해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귀상어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가스 유망구조가 추가로 확인된 만큼 정부의 추경 예산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한 "심해 유전개발 사업은 국가와 지역경제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중앙과 지방정부가 민간과 협력해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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