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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지난해 영업익 38.5%↓…철강·이차전지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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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2조 6880억, 영업익 2조1740억, 순이익 9480억
"저수익사업·비핵심자산 구조개편⋯원가 절감에 노력”
"업황 하반기 개선될 것으로 기대⋯트럼프 관세 영향 미미"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2조174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8.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72조6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480억원으로 48.6% 줄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국내외 철강 수요 부진 및 중국 철강 공급 과잉, 핵심 광물 가격 하락 등 대내외 사업 환경 악화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사업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와 함께 저수익 자산에 대한 선제적 구조 개편 및 사업 효율성 증대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손상차손과 시황 악화로 인한 평가손실 등 비현금성 손실 1조3000억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철강 부문에서 포스코 실적은 수요 부진과 고로 개수 등으로 인한 생산·판매 감소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또 이차전지소재 부문도 메탈가격 하락, 천연흑연 미국 해외우려기관(FEOC) 지정 유예에 따른 판매량 감소 등으로 포스코퓨처엠 실적이 하락했다.

인프라부문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포스코이앤씨의 수주 확대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방어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발전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밝혔다.

철강 사업은 인도, 북미 등 고성장·고수익 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사업 기회를 확보하고, 탄소중립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설비 강건화와 효율화로 원가의 구조적인 혁신을 이뤄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단계, 국내 광석리튬 1·2공장, 리사이클링, 실리콘음극재 공장 등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고객사 제품 인증 확대 등을 통해 안정된 수익 기반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포스코홀딩스는 진행 중인 구조 개편을 차질 없이 완료해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자산 효율성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자산 구조 개편 프로젝트 125개 중 45개를 완료해 현금 6625억원을 창출했으며 금년까지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마쳐, 총 106개 프로젝트에서 누적 현금 2조1000억원을 확보해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성장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원가 절감을 최우선으로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관계자는 이날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부터 원가 절감에 노력하고 있다"며 "고정성 비용을 어떻게 줄이느냐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료 사용량을 감소시키거나, 저가 원료를 투입해도 배합을 잘해 좋은 품질을 나오도록 하는 등 원료비를 대폭 절감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비비나 협력 작업비가 많이 올라와 있는데 이 부분 역시 줄일 수 있는 부분 줄이려 노력하고 있고, 에너지비 상승에 대비해 발전효율을 높이는 방안이나 설비 효율화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 CI.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올 하반기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2025년 글로벌 철강 시장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그리고 국제 통상 리스트의 혼재로 당분간은 현재 약보합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고 환율도 상당히 조금 안정화 추세로 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적극적으로 재정정책을 지속하고 있고 작년에도 여러 차례의 금리 인하, 지급 준비율 인하 등 재정정책과 완화된 통화 정책을 쓰는 것도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통상 환경이 악화되면서 중국에 대한 규제가 좀 심화되고 있고 거기에 따라서 중국이 또다시 구조조정에 나설 거라는 가능성도 상당히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하반기에는 시황이 개선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멕시코에서 들어오는 제품에 대한 25% 관세가 확정됐는데 세부 아이템은 지켜봐야 한다"며 "판매가 급격하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들어가는 물량은 10만 톤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0만 톤이면 판매량의 0.0 몇 퍼센트 수준"이라며 "멕시코와 미국의 무역 관계를 보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은 100% 도금재다. 미국에서 멕시코로 수출되는 도금재가 58만 톤 정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가는 게 46만 톤으로 미국에서 멕시코로 들어오는 물량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철강에 대해서만 관세가 부과된다고 보면 멕시코 내에 판매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는 부분도 있다"며 "최악의 경우는 멕시코에서 만들어져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완성차에 관세가 부과되는 경우다. 그 경우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차량이 240~250만 대 되는데 그것은 고스란히 미국 소비자들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될지는 면밀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렇게 되더라도 급격하게 판매가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을 걸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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