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미래의 명운이 달린 개헌 논의에 동참해달라"며 만남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87년 체제는 수명을 다한 지 오래다. 이제 극단적 정치적 대립과 갈등을 초래하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청산하고 비극적 역사의 반복을 끝장내야 한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이 대표도 개헌의 당위성은 인정하고 계실 것"이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 당수인 이 대표는 개헌에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권자다. 이 대표 결단 없이 개헌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헌을 미루는 것은 국민과 미래를 저버리는 것이고 국가를 이끌 지도자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은 이 대표가 추구하는 탈이념·탈진영 구상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분명한 방안이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2026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개헌을 위한 최적의 시기이자 기회라고 했다. 그는 "시기를 놓치면 개헌은 또다시 요원해질 수밖에 없다"며 "시간과 장소는 상관없다. 만나서 이야기하자"며 재차 강조했다.
안 의원은 앞서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 △대통령 권한 축소를 위한 인사권·예산권·정부 입법권·감사권 분산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 △탄핵소추 요건·절차 세분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분권형 대통령제 실시를 위한 개헌 추진을 정치권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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