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내란 특별검사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 1일 서 의원은 페이스북에 "최 대행이 또 내란특검법을 거부했다"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이런 상황에서 특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불법비상계엄과 내란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이 국민의힘과 함께 경찰의 체포와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를 방해하고 검찰과 법원의 구속기소에 불복했다"면서 "(이들은) 이제 '헌법재판소 흔들기'에 혈안이 돼 있는 상황이라 특검의 필요성은 더 커졌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에 위헌 요소가 아예 없는 것은 최 대행이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최 대행의 거부권 행사는 윤석열과 국힘의 탄핵반대, 시간끌기에 동조하는 것으로, 역사의 심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특검으로 (내란 행위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 헌법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익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최 대행은 '내란 특별검사법'에 두 번째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는 거부권을 행사한 이유에 대해 "여야 합의가 더 필요하다"며 "특검 시행으로 얻을 수 있는 실익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야당은 "두 번째 발의된 내란 특검법은 그간 여당이 반발해온 조항을 대폭 수정해 양보한 안이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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