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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尹 비상계엄 오히려 감사하다"…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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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도올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내려 감사하다"고 밝혔다.

도올 김용옥 전 고려대 교수가 지난 2022년 국회도서관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올은 지난달 31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저는 정말 하느님께 감사드리게 되더라"며 "이 민족에게 이런 시련을 주신다니. 국민이 (민주주의를) 깨달을 수 있도록 시련 과정을 주시는구나. 계엄을 안 내렸으면 광장이 열리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기에 앉아서는 아니 될 사람이 거기에 앉았을 때 내려갈 수가 없는 거다. 내려가면 죽으니까. 죽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겠느냐"며 "영구집권을 하려면 완전히 모든 사태를 한 방에 되돌릴 수 있는 아주 특수한 조치가 필요하다, 군대를 동원한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올은 "(신이) 우리 민족에게 이렇게 터무니없는 인물을 대통령으로서 앉히셔서 이 민주주의가 이러한 시련도 겪을 수 있다는 거를 깨닫게 해주신다. 어떤 의미에서 윤 대통령이 계엄을 내렸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계엄을 말하는 동시에 윤석열은 역사에서 이미 끝난 인물이 된 거다. 국민이 걱정할 필요는 아무것도 없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극우 세력에 대해서는 "극우라고 하는 사람들은 합리적인 사고를 못 하고 어떤 종교적인 사변에 의해서 조작하는 사람들이 있고 해서 완전히 세뇌당한 사람들"이라며 "이들을 걱정할 게 아니라 상식을 회복하고 고수하는 것만이 우리 민족이 살길"이라고 덧붙였다.

도올은 앞서 지난달 23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시국강연회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불법 계엄 선포에 대한 일말의 반성이 없는 인간"이라며 비판하며 "역사를 알면 2025년의 대한민국이 비상식의 반복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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