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당 대표 일극체제로 간다'며 일침을 날렸다.

권 의원은 지난 1일 TV조선 '강적들'에 나와 "12년 만에 국회에 돌아와 보니 국회 풍토가 너무 달라졌다.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게 꼼짝을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좌석을 보면 듬성듬성 비어 있다가 어느새 한 명 두 명 자리를 채운다. 뒤를 돌아 보면 맨 뒤에 이재명 대표가 앉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에 대해 비판할 수 있는데, (민주당에서) 이를 용납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이 대표 입장만 나오면 '과잉 충성 경쟁'처럼 난리를 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총선에서 졌던 것도 대통령이나 당에 쓴소리를 안 해서 그런 것"이라고 지적한 권 의원은 "과거에는 쇄신 모임인 16대 '미래연대', 17대 '새정치 수요모임', 18대 '민본21', 19대 '아침소리'가 있었다"며 "18대 국회 시절 민본21 활동을 하면서 선배들한테 미운털이 박혀 공천을 못 받을 뻔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도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할 수 있는 당의 언로가 열려 있는 정당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라며 "지난 총선 당시 대통령께서 다 잘 하신 거 아니다. 근데 아무도 대통령에게 입을 다물고 얘기를 안 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래서 우리가 졌구나, 했는데 지금 민주당에서도 오로지 '기승전이재명'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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