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야정 국정협의체 복귀를 요구한 것을 두고 "우리가 언제 탈퇴했는가"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거짓말이 전매특허인지, 특징인지 알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계속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의 추가경정예산(추경) 거부로 실무 협의가 안 되고 있다"며 "정치를 하려면 신뢰가 있어야 하고, 신뢰의 기본은 거짓말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책위의장에게 들어봤더니, 그동안 실무 협의가 잘 안된 이유는 국민의힘이 추경을 반대했기 때문"이라면서 "권 원내대표가 전날(2일) '국정협의체부터 복귀해 추경을 논의하자'고 말한 취지에는 동의하고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경에 대한 국민의힘 의지가 진심이라면 즉시 국정협의체를 가동해 추경 논의를 시작하기 바란다"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20조원 규모로 추경을 신속하게 추진하자고 했으니, 더 이상 머뭇거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국회 예산정책처도 '예산 조기 집행만으로는 부족하고, 하반기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만큼 추경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제언했다"며 "지금은 비상계엄 사태로 급락한 소비 심리와 멈춘 경제 심장을 되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더 이상 말 바꾸기로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특히 없는 말 지어내서 자꾸 거짓말하지 말고 신속한 추경 편성에 즉각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한 관세를 확정한 것을 두고선 "해당 국가에 공장을 갖고 있는 우리 기업들도 직격탄을 맞았다"며 "우리 기업과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 '통상 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초당적으로 대비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화답을 기대하고, 또 불필요한 핑계를 대면서 빠져나가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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