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탄핵 정국까지 겹친 가운데 이달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다.
3일 직방에 따르면 2월 중 전국에 16개 단지에서 총 1만2676가구(일반분양 7821가구)가 공급돼 전년 동월(2만5974가구)에 비해 51% 감소한다.

이달 수도권은 6251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은 분양예정 사업장이 없고 △인천 4180가구 △경기 2071가구가 예정돼 있다.
지방은 6425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 △ 충남 1763가구 △부산 1436가구 △대전 952가구 △울산 899가구 △대구 755가구 △광주 620가구 순이다.
지난 1월 분양 실적률도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초 1월 분양예정 물량은 총 1만3113가구였는데, 지난달 31일 기준 재조한 실제 분양 물량은 총 8585가구였다. 예정 물량 대비 실제 공급 실적률은 65%(일반분양 5194가구, 공급실적률 55%)였다.
직방은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올해 경기 악화 전망, 탄핵 정국에 따른 불안 심리 등이 작용하며 분양전망이 좋지 못하다"며 "불안한 분위기 속 건설사들이 분양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2월 분양시장 역시 예년과 비교해 신규 분양 물량이 줄고 수요도 위축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 71.4포인트(p)로 전월 대비 10.6p 하락하며 두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직방은 "1월 분양한 세종시나 전북 전주 단지처럼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아파트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견고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며 "입지나 분양가의 경쟁력 등에 따라 청약 쏠림 현상은 여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모집공고 후 청약접수를 진행한 단지 중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26.1대 1을 기록했다. 세종시 5-1생활권의 ‘양우내안애 아스펜’은 311가구 모집에 총 3745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2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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