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한 1일 7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화재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자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75cbc6da20c15.jpg)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발생했다. 큰 불길은 낮 12시 31분께 잡았지만, 건물 내에 쌓인 가연물을 들어내고 잔불 등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결국 화재 발생 6시간 42분 만인 오후 3시 22분이 돼서야 완전히 진화할 수 있었다.
소방당국은 증축공사 현장에서 철근을 자르기 위해 용접 작업을 하다가 불티가 튀어 화재가 시작됐을 수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물관이 증축공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유물 전반을 수장고에서 별도로 관리하고 있어 문화유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박물관 측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장품 257점을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겼다.
또한 증축공사로 박물관이 휴관 중이라 관람객은 없었으나, 불을 끄는 과정에서 건물 내부로 진입했던 소방대원 1명이 딛고 선 작업 발판이 빠지면서 2m 아래로 떨어지고 철근 낙하물에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박물관 안에 있던 작업자 2명이 구조됐고 4명이 대피했다.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자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eea4120af7aa6.jpg)
유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과 피해 현황 등을 확인한 뒤 "갑작스러운 화재 소식으로 국민 여러분께 참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 산하에 다중문화시설이 많은데 철저하게 점검하고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걱정 끼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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