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10월 유신은 내란이 맞다"라고 주장한 이후 보수진영 일각에서 비판이 일자 "모르면 멍청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https://image.inews24.com/v1/fb2a3cdc90e801.jpg)
31일 홍 시장은 자신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29일 밤 MBC 설 특집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홍 시장이 '10월 유신은 박정희가 내란을 도모한 것'이라고 해 보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비판이 번지고 있고 앞으로 보수 유튜버들의 공격 소재로 사용될 듯하다"고 걱정하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홍 시장은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유시민 작가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현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홍 시장은 "대통령이 내란죄의 주체가 될 수 없다는 말은 아니다. 내란죄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면서 박정희 정권의 10월 유신을 예로 들었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10월 유신을 해서 헌법을 정지시키고 나라 체제를 바꿨다"며 "이는 전형적인 내란으로 박정희 대통령이 내란을 도모한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MBC '손석희의 질문들']](https://image.inews24.com/v1/4b448ad5457223.jpg)
다만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이번 경우는 내란이 아니다. 적절했냐, 부적절했냐 문제이지, 불법이냐, 아니냐 그건 아니라고 본다"라며 "헌법이 인정한 대통령의 비상 대권(을 행사했을 뿐)이기에 내란죄로 다룰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의 이 같은 발언에 일부 보수 커뮤니티에서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그러나 홍 시장은 해당 채널 댓글을 통해 "10월 유신은 나라 체제를 독재로 바꾼 내란이었다"며 "그것을 모르면 멍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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