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삼성화재의 지난해 자동차 보험 영업 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도 보험료 인하와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으로 영업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생겼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지난해 자동차 보험 누적 손해율은 83.2%다. 전년 손해율(80.4%)보다 2.8%포인트(p) 증가했다. 손해율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을 뜻한다.
![눈이 내린 1월 27일 오전 9시 2분께 전북 남원시 대산면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방향 46㎞ 지점에서 승용차량이 갓길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등 3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warm@yna.co.kr [사진=(남원=연합뉴스) ]](https://image.inews24.com/v1/cc15eaf2af1a0e.jpg)
삼성화재의 손해율이 증가한 건 11월과 12월 폭설과 한파로 사고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보통 눈이 내리고 기온이 낮아지면 자동차 접촉 사고와 배터리 방전 사고가 증가한다. 작년 11월과 12월 손해율은 92.8%, 94.1%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p, 0.7%p 상승했다.
업계에선 손해율 상승으로 삼성화재의 자동차 보험 영업 이익 감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자동차 보험 영업 이익은 합산 비율(손해율+사업 비율) 가늠할 수 있다. 삼성화재의 전년 합산 비율은 95.7%(80.4%+15.3%)다. 100%보다 낮으면 이익을 본다. 자동차 보험 영업 이익은 1900억원이다. 지난해 사업 비율이 전년과 비슷한 점을 고려하면 이익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 3분기 사업비는 14.9%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11월과 12월 계절성 요인으로 손해율이 증가했고, 자동차 보험 영업 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도 자동차 보험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오는 4월 책임 개시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를 1.0% 인하한다.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면 손해율이 상승한다. 자동차 정비 공임도 2.7% 인상했다. 공임은 차량 수리에 드는 노동 비용을 말한다. 공임이 증가하면 보험사가 지급할 보험금이 늘어난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보험료 인하와 자동차 보험 공임 인상이 확정 등으로 전체 보험사의 이익이 감소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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