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거주 외국인과 함께하는 K-전통 놀이 체험 행사 성료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거주 외국인과 유명 인플루언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K-전통 놀이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관광협회가 주관했으며, 문화관광해설사 및 통역자원봉사자협회도 함께 참여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열린 이 행사는 포항 거주 외국인 대상 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팸투어를 병행해 포항의 주요 관광 명소를 알리는 기회도 마련했다. 참가자들은 전통 놀이 체험과 함께 포항 명소 투어를 진행하며 지역의 매력을 경험했다.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외국인 유학생을 비롯한 참가자들과 관광객들이 몰려 명절 분위기를 함께 즐겼다. 특히 ‘오징어 게임’ 시즌 2의 방영으로 한국 전통 놀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를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연날리기, 달고나 체험, 한복 체험 등을 즐기며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했다. 또한, 한복을 입고 스페이스워크, 호미곶,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 등 포항의 대표 관광지를 방문하는 팸투어도 진행됐다.

한 유학생 참가자는 “K-pop과 한국 요리는 익숙했지만, 전통 놀이를 직접 체험한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시는 행사와 함께 포항 12경을 홍보하고, MBTI 맞춤형 관광지 추천, 포항네컷 촬영, SNS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병행했다.

팸투어에 처음 참여한 한 외국인 인플루언서는 “설 연휴를 맞아 포항에서 한복을 입고 전통 문화를 체험해 뜻깊었다”며 “포항의 관광지를 직접 방문하고, MBTI 기반 관광지 추천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윤천수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고, 내·외국인이 서로 문화를 이해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관광도시 포항의 매력을 알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