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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MBC, '故오요안나 의혹' 조치 없어…노동청이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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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28) 씨의 죽음과 관련해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이 "MBC에 대한 노동청의 직권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 [사진=오요안나 SNS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 [사진=오요안나 SNS

김 전 의원은 지난 30일 페이스북에 "(오 씨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이 밝혀졌어도, MBC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MBC는) 오히려 책임을 전가하고, 'MBC 흔들기'라고 역정을 내고 있다. 이제는 노동청의 직권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씨가 최저임금에도 형편없이 못 미치는 임금을 받았다는 점도 밝혀졌다. 아시다시피 방송과 영화판은 가장 열악한 사업장 중 하나로 비정규직·프리랜서 노동으로 유지되는 대표적인 '열정페이' 사업장"이라며 "이런 사업장이 생산한 제품을 소비하는 것은 나쁜 소비"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오 씨를 둘러싼 '직장 내 갑질' 의혹과 관련해 법적 책임을 회피하려 노동자(프리랜서) 간 근태관리를 방치한 MBC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를 색출해서 매장하더라도 이런 악덕 사업장이 존재하는 한 직장 내 괴롭힘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가해자들도 예전에는 똑같은 피해자였을 것이다. 이런 비극을 막기 위해서는 사업장에 대한 감시, 감독 그리고 엄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이 MBC의 치부에 대해 비판하겠느냐"며 국민의힘이 약자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씨. [사진=오요안나 SNS
지난 2022년 김웅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앞서 지난해 9월 오 씨가 세상을 갑작스럽게 떠난 가운데,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오 씨가 '직장 내 갑질'에 시달린 정황이 폭로되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오 씨가 사망 전 MBC 관계자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MBC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MBC는 "고인이 자신의 고충을 담당 부서나 관리자에게 알린 적은 없었다. 유족이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이른 시일 안에 진상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나 유족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오 씨 유족은 YTN 인터뷰에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진실이다. 가해자들이 사과하고, MBC도 스스로 조사해서 진심 어린 사과방송을 해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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