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여객기-군용 헬기 충돌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2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여객기-헬기 충돌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2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나 한(왼쪽) 양과 스펜서 레인 군, 보스턴스케이팅클럽 제공. [사진=AP/연합뉴스]](https://static.inews24.com/v1/bd7886606077b0.jpg)
앞서 29일 오후 8시 53분께 미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 여객기가 워싱턴DC 레이건 공항 착륙을 위해 접근하던 중 비행훈련 중이던 미 육군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여객기와 헬기는 근처 포트맥 강에 추락했다.
사고 이후 여객기 승객·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슬프게도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미 언론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10대 한국계 피겨선수인 '지나 한' 양과 '스펜서 레인' 군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 양은 미국 여자 피겨 유망주로 주목받아 왔으며, 레인 군의 경우 동생 마일로와 함께 한국에서 입양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그 제그히베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 최고경영자(CEO)는 미 CBS뉴스에 한 양과 레인 군이 두 선수의 모친들과 함께 사고기에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30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사고와 관련해 "헬기는 일상적인 훈련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지만, 어젯밤에는 비극적인 실수가 있었다"며 "고도와 관련한 문제가 있었고, 즉시 국방부와 육군에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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