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이어 중앙정보국(CIA)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누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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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CIA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기원이 자연발생보다는 연구실과 관련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CIA는 이런 평가의 신뢰도는 아직 낮은 수준(low confidence)이라고 설명했다.
CIA는 "자연발생설과 연구실 유출설 모두 여전히 그럴듯한 시나리오"라면서 앞으로 중국 연구실 유출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을 바꿀만한 새로운 정보가 있는지 계속 조사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보당국은 지난 2021년부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지시로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해왔다. FBI와 에너지부는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 연구를 하다가 누출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국가정보위원회(NIC) 등 다른 정보기관은 동물을 통해 전파됐다는 이론을 앞세웠다.
미국에서는 바이러스의 기원을 둘러싼 논쟁이 정쟁으로 비화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 동안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르면서 실험실 유출 이론을 적극 옹호했으나, 민주당에선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됐다는 견해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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