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정확히 예측한 일본의 한 만화가가 올해 7월 5일 대재난이 온다고 내다봤다.
27일 일본 매체 '닛칸 겐다이' 등에 따르면, 2021년 10월에 출간한 타츠키 료의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는 "최근 같은 꿈을 계속해서 꾸고 있다"며 "이번에는 날짜까지 확실하게 보인다. 재앙이 일어나는 날은 2025년 7월 5일"이라고 했다.
이 만화는 최근 80만부 판매를 돌파했다. 이 만화가 주목받는 이유는 같은 작가가 1999년 출간한 책에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정확히 예측했기 때문이다.
![타츠키 료의 만화 ‘내가 본 미래 완전판’에서 올해 7월 대규모 재난 발생을 예언한 부분 [사진=X(옛 트위터)]](https://image.inews24.com/v1/c2a01bee6308f7.jpg)
타츠키는 "내가 하늘에서 지구를 내려다보고 있는데, 구글 어스로 지구를 보는 느낌"이라면서 "갑자기 난카이 해곡 남쪽에 있는 필리핀해에서 해저가 분화했다. 그 결과 해면에서 대형 파도가 사방으로 퍼져나갔고, 태평양 주변 국가들에 쓰나미가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쓰나미의 높이는 2011년 대지진 당시의 3배나 되는 거대한 파도였다"며 "이 충격으로 대만과 홍콩, 필리핀이 마치 하나로 연결되는 듯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내가 본 미래」는 1954년생인 타츠키가 1994년부터 자신이 꾼 꿈의 내용을 기록한 작품이다. 타츠키는 1999년 처음 출간한 「내가 본 미래」에서 "2011년 3월 대재해가 온다"는 꿈 내용을 언급했는데, 이 글이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정확히 예측해 화제가 됐다.
타츠키는 이 책에서 "새로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2020년 4월 정점을 찍고 사라진 뒤 10년 후 돌아오는 꿈"도 언급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 일본 대형 출판사 편집자는 "난카이 트로프 지진 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동일본 대지진 예언을 적중한 타츠키의 예언이 새로운 예언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일부 사람은 예언을 믿고 훗카이도 등으로 이주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타츠키가 예언한 사건이 모두 적중한 건 아니다. 일부 사건은 발생 연도가 다른 경우도 있었다. 현지 네티즌들은 "일본은 지진이 잦은 나라니 미리 대비해 둬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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