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2025년 을사년 (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아이뉴스24가 부산광역시 기초단체장 신년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부산 발전의 나아갈 길을 조망한다. 네 번째로 김성수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해운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도시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24일 아이뉴스24와 만난 김성수 부산 해운대구청장이 올해의 중점 사업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구정 전반기를 ‘진정성’이라는 단어로 표현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전문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정책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구민 1100명이 참여해 84%의 구민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고, 구정 운영에 대해서도 64%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새해에도 진정성을 바탕으로 구민에게 신뢰와 감동을 주는 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했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아이뉴스24 : 지난해 한 해를 돌아본 소회와 새해를 맞는 소감은.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 지난해 한 해는 취임사에서 밝힌 ‘진정성, 겸손함, 성실함’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구정 전반기 ‘진정성’을 가지고 구민만을 바라보며 구민을 위해 봉사를 하겠다는 취임 당시의 다짐을 되새기며,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민생 현장을 발로 뛰었다. 올해 새해에도 구민에게 신뢰와 감동을 주는 행정을 펼쳐나가려고 한다.
- 아이뉴스24 :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 해운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도시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가치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 지금까지의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해운대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휴양도시로 더 도약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려가겠다.
먼저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해리단길을 잇는 핵심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용역을 추진해 해수욕장 주변 주차장 지하화와 상부 공원화, 관광안내소 신축 등 세계적 명성의 해수욕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 또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따른 좌동 그린시티 재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지역변화를 유도하겠다. 그간 지역 발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반여·반송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발전 방안을 담은 계획을 수립해 지역 균형발전 기반을 다져나가려고 한다.

- 아이뉴스24 : 구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은 얼마나 이행했나.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 70건의 공약 중 절반이 넘는 37건을 완료해 52.9%의 공약이행 완료율을 달성했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부울경매니페스토네트워크 주관 공약이행 공개실태 평가에서 부산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우수 등급을 받는 성과를 얻었다.
- 아이뉴스24 : 해운대구의 교통 체증이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 해운대는 부산을 대표하는 도시이자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만큼 교통 체증이 심해질 수밖에 없어 교통 문제 해결에 대한 고민이 많다. 지난해 12월 개통한 청량리~부전 간 KTX-이음 열차가 해운대에 정차하지 않아 아쉬움이 크다. 올해 말 안동~영천 구간에 신호 시스템이 개량되면 해운대에 추가로 정차역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교통체계 개선 방안 연구 용역을 시행해 해운대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향후 발생할 교통 문제 대응 방안을 수립하는 등 교통 소통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 아이뉴스24 : 해운대구가 지난해 처음 소멸위험지역에 진입했다. 인구도 38만 명으로 매년 감소 중인데 어떤 대책이 있는지.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 반여2·3동과 반송1·2동이 소멸위험이 높아 인구감소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해운대구 전체 인구 중 청년층이 17%에 불과해 청년들이 해운대를 떠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 지난 1일자로 인구정책팀을 새롭게 신설해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구직활동비 지원 등 60개의 지원 정책을 통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 콘서트, 창업 주거 복합공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신노년 복합문화공간 하하센터를 통한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지원 및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 조성을 통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 아이뉴스24 : 구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운영 중인 특별한 채널이나 방식이 있는지.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 지난해 1월부터 ‘구청장 직통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담 직원이 구청장 집무실 바로 옆에 상주해 방문, 전화, 문자메시지, 홈페이지로 접수된 민원을 상담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문자로 쉽게 민원을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해 만족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구민 여러분들께서 구정에 관심을 갖고 소통에 참여해 주시면 해운대는 더 행복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아이뉴스24 : 구민에게 한마디.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 그간 변함없이 따뜻한 애정과 관심, 성원을 보내주신 구민들께 감사드린다. 올해는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진정성을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해운대구민들의 삶을 구석구석 살피고, 구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보듬어주는 구청장, 구민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드리는 구청장이 될 것을 약속드린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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