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함께 지난 2021년 12월부터 3년여간 수행해 온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 개발 과제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해군 교육생들이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및 한화시스템으로부터 증여 받은 함정 추진체계 상태기반진단체계(CBMS)를 시험 운용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https://image.inews24.com/v1/4b5e8b0a1062bd.jpg)
개발이 완료된 체계 및 장비는 대한민국 해군의 원활한 운용 및 적응을 돕기 위해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 교육사 기술행정학교에 증여됐다. 해군은 해당 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CBMS는 △엔진 △감속기어 △해수펌프 △냉동기 등 50여 개 장비로 구성된 함정 추진체계의 운용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진단하고, 필요시 승조원에게 정비를 권고하는 시스템이다.
첨단 머신러닝 기술이 적용돼 단순 모니터링뿐 아니라 성능평가를 통한 경향분석, 고장진단 및 잔여수명예측 등을 수행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함정 동력을 만드는 추진체계의 우발적인 고장을 예방하고 함정의 운용가용도를 높여 해군의 작전수행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차후 저궤도 통신위성(LEO)과의 연결을 통해 승조원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함정의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상으로 전달하는 것 또한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함정 자동화 및 무인화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모든 유형의 함정과 호환이 가능해 신조 함정, 성능개량 함정 등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 이번 개발된 CBMS는 앞서 지난 2023년 한화시스템이 국산화에 성공한 통합기관제어체계(ECS)와 통합 운용이 가능하다.
통합기관제어체계(ECS)는 추진·전력·보조기기·손상계통 시스템을 하나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통합해 함정이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용되도록 하는 첨단 제어장비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함정의 전투체계(CMS), 통합기관제어체계(ECS)에 이어 CBMS 국산화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해군의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전 세계적으로 무인 함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CBMS가 글로벌 함정 무인화를 위한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