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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일반 청약 D-1…기관 83% '최고가' 투자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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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측 경쟁률 114대 1…의무보유확약 비율 15.44%
클라우드·AI 등 신사업 성장세…3900억 규모 M&A 예고

[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LG CNS가 공모가를 최상단인 6만1900원으로 확정한 가운데, 수요예측 참여 기관 2059곳 중 83%가 최고가 투자를 선택해 주목받고 있다. 21일 일반 청약을 하루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진 배경을 들여다봤다.

현신균 LG CNS 사장이 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 간담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윤소진 기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의 수요예측에는 총 2059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 중 1713개(83.2%) 기관이 공모밴드 상단인 6만1900원을 제시했다. 공모 밴드를 초과하는 기관도 230여곳(11.2%)에 달했으며, 경쟁률은 114.38대 1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318곳이 의무보유확약에 참여했으며, 6개월 장기보유를 약속한 52개 기관은 평균 6만9035원의 높은 희망 가격을 제시했다. 3개월 보유확약에는 149곳이 평균 6만2131원, 1개월은 105곳이 6만1910원, 15일은 12곳이 6만2690원을 제시했다.

LG그룹 수혜·신사업 성장·공격적M&A '3박자'

LG CNS는 LG그룹의 디지털전환(DX) 핵심 계열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62.4%매출의 60%가 그룹사와의 내부거래에서 발생한다. 이는 개선할 약점으로 꼽히지만 불안정한 IT서비스 업계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작용한다. 실제 LG CNS는 이를 바탕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6.3%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사업 성장세도 돋보인다. LG CNS의 클라우드와 AI 부문은 24.2%의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 DX 사업 확장에도 나섰다. LG CNS는 이날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율이동로봇을 활용한 물류 지능화·자동화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섰다.

IPO를 통한 공격적인 사업 확장 계획도 투자 매력도를 높인다. LG CNS는 IPO로 총 1조1994억4800만원을 조달하며 순수입금은 5938억400만원이다. 조달하는 자금 중 3900억원을 M&A에 투자한다.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확장에 20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2026년에는 금융·공공 DX 전문회사 인수에 900억원, 2027년에는 AI·소프트웨어 전문회사 인수에 500억원을 투입한다.

시장 불확실성에 해외투자·의무보유확약 '신중'

다만 우려 요인도 존재한다. 앞선 수요예측에서 해외 기관투자자의 참여 수량은 3532만5255건으로, 전체 주문 건수(12억1903만7255)의 2.9%에 그쳤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15.44%로, LG에너지솔루션(85.26%), HD현대마린솔루션(45.78%), 시프트업(26.43%) 등 과거 대형 IPO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성장성 등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국내 시장의 정치적 불확실성 및 환율 변동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3년 6월에 변경된 상장일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로 기관투자자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중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라며 "그럼에도 지난해 전체 공모 기업의 평균 의무보유확약 비율인 6.59% 보다 약 2배 높은 확약 신청이 들어 온 것은 기업 가치와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LG CNS는 21~22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사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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